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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 주인공? 답은 이준호에게

작성일 2020-09-10

ㆍ4골 넣은 영생고 골잡이…결승전서 득점 못하면 이주영에게 밀려

대회 종료까지 1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는 제53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득점상 경쟁이 치열하다. 무려 3명이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전주 영생고의 2학년 골잡이 이준호(17)의 발끝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이준호는 9일 현재 4골로 이주영(수원공고), 서동인(청주대성고)과 함께 득점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직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대회 전 경기에 나서 최전방 원톱으로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 특히 183㎝ 장신을 이용한 포스트 플레이에 능할 뿐 아니라 슈팅, 연계 플레이 등 공격수가 갖춰야 할 다른 덕목도 고루 갖추고 있다.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였던 뉴양동FC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고, 대성고와의 4강전에서도 팀의 3번째 골을 만들어내는 등 맹활약했다. 안대현 영생고 감독은 “전형적인 타깃형 공격수다. 피지컬이 좋아 볼 소유도 괜찮고 제공권 싸움에서도 나쁘지 않다”며 “다만 부상에서 회복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결정을 짓는 부분에서 조금 아쉽긴 하다”고 말했다.

수원공고와 대성고가 모두 탈락한 가운데 영생고가 결승까지 올라 이준호의 득점상 가능성은 높다. 전 경기에 선발 출장한 만큼 결승에서도 중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준호가 한 골만 넣으면 득점상 경쟁은 거기서 끝이다. 하지만 이준호가 만약 골을 넣지 못한다면 계산이 복잡해진다. 대한축구협회가 정한 금배 규정에서 득점 1위가 복수일 경우 본선 토너먼트에 출전한 선수, 출전 경기 수가 적은 선수, 출전 시간이 적은 선수 순으로 득점상을 결정한다. 수원공고는 8강, 대성고는 4강에서 탈락해 결승까지 오른 이준호가 출전 경기 수에서 이들에게 밀린다.

이준호는 득점상에 대한 욕심이 대단하다. 이준호는 전날 대성고와의 4강전이 끝난 뒤 “대회 시작 전부터 득점상 욕심이 있었는데 첫 경기에서 골을 못 넣어 힘들겠다고 생각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해 많이 따라가서 그때부터 욕심을 내 여기까지 왔다”며 “나와 같이 4골 넣은 선수들이 다 떨어져서 이제는 한번 노려보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제천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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