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뉴스&결과
수원공 이주영 · 보인고 박장한결…경기를 지배한 ‘초고교급’ 대어들

작성일 2020-09-07

ㆍ조별리그 마친 금배…유럽 빅리그 통계 전문 AI가 선정한 ‘주목할 선수’

축구 통계 전문업체의 인공지능(AI)이 선정한 제53회 대통령금배 고교축구대회 조별리그 최우수선수 이주영(왼쪽·수원공고)과 차점자 박장한결(보인고)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수원공고 제공·권호욱 선임기자


4골 ‘득점 선두’ 이주영 평점 9.55
슈팅·패스 뛰어난 박장한결 9점
전주영생고 이준호는 8.35로 3위
광진FC 이경민, 골키퍼 최고평점


‘금배 16강, 이제 저를 주목해 주세요!’

고교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제53회 대통령금배 조별리그 열전이 지난 3일 마무리됐다.

전체 24경기에서 경기당 3골이 넘는 76골이 쏟아지는 골잔치였다.

경향신문은 대회 16강을 앞둔 4일 조별리그 성적으로 본 고교축구 스타를 선정했다. 5일부터 충북 제천 봉양구장에서 이어질 16강 토너먼트부터 더욱 주목할 만한 선수들이기도 하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등 유럽 빅리그를 포함해 전 세계 12개국 700여 팀에 전력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축구 통계 전문업체 ‘비프로11’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리했다. 양준선 비프로11 팀장은 “유럽 빅리그에서 지난 10년치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든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한 분석”이라고 소개했다.

120분 이상 뛴 선수를 대상으로 한 평점에서 ‘경기를 지배했다’고 볼 수 있는 8점 이상의 수준급 경기를 펼친 선수는 8명이 나왔다. 그 가운데 수원공고의 3학년 포워드 이주영이 평점 9.55로 전체 선수 가운데 최고점을 기록했다. 2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한 이주영은 9개의 슈팅을 날리면서 대회 첫 해트트릭 포함, 4골을 넣어 조별리그 득점 선두에 올랐다. 수원공고는 이주영을 앞세워 조별리그에서 참가팀 가운데 가장 많은 10골을 기록했다.

‘죽음의 조’를 2연승으로 통과한 서울 보인고의 2학년 박장한결이 빛나는 활약으로 2위에 올랐다. 박장한결은 전방을 활발하게 누비며 평점 9를 받았다. 4개의 슈팅 중 유효슈팅은 3개였는데, 모두 골로 연결해 3골(공동 2위)을 기록했다. 미드필더로 공격 진영에서의 패스 성공률도 76.5%로 상위권에 올랐다.

최강으로 평가받는 전북 현대 유스팀 전주영생고의 3학년 공격수 이준호는 평점 8.35로 3위에 올랐다. 이준호는 골문 앞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10개의 슈팅을 날리며 3골을 기록했다. 2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전주영생고의 수비수들도 고평점을 받았다. 2학년 189㎝ 센터백 정주선은 전체 수비수 중에 가장 높은 8.07의 고평점을 받았다. 정주선과 중앙 수비를 책임진 190㎝의 3학년 노윤상(7.73)과 3학년 레프트백 유수환(7.98)까지 각 포지션에서 톱2 안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를 누르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밖에 계명고 수비형 미드필더 신성희(8.3), 청주대성고 레프트백 이지훈(8.12), 제천제일고 공격수 김준배(8.05)도 빼어난 활약으로 평점 8 이상을 받았다.

골키퍼 최고 평점은 탈락팀에서 나왔다. 2연패로 짐을 싼 광진FC의 골키퍼 이경민은 5골이나 내주고도 13차례 펀칭 등 78.3%의 세이브율로 골문을 지켰다. 평점은 8.03을 받았다.

양준선 팀장은 “축구 경기에서는 공격, 공격 진영 패스, 골키퍼 능력치가 팀 성적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데, 금배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다만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도 탈락한 서울 이랜드FC는 예외였다. 이랜드는 김한솔, 김현석, 강승묵 등 패스 성공률 상위권에 포진한 선수를 보유해 이 부문에서 인상적인 스탯을 찍고도 결정적인 장면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제천 |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이전글] 금배 ‘죽음의 조’ 최후 승자는 보인고…이변은 없었다
[다음글] 작은 만큼 더 달려…“첼시 캉테가 내 롤모델”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