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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배 ‘죽음의 조’ 최후 승자는 보인고…이변은 없었다

작성일 2020-09-04

ㆍ조별리그 마무리 16강팀 결정

3중 방어 뚫고… 서울 보인고 조영광(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3일 제천 봉양건강축구캠프장에서 열린 제53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조별리그 항공고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 사이를 돌파하고 있다. 제천 | 권호욱 선임기자


두 번 금배 들어올린 전통의 강호
신흥강자 항공고 2대0으로 완파
우승 후보 전주영생고도 ‘티켓’


2020년 제53회 대통령금배 조별리그에서는 월드컵에서나 볼 법한 ‘죽음의 조’가 나왔다. 대회 우승 후보군으로 분류된 서울 보인고, 경기 항공고, 서울 이랜드FC가 7조에 나란히 묶였다.

보인고는 두 차례 금배 우승 경험을 보유한 고교축구 전통의 강자다. 항공고는 역사는 짧지만 최근 전국대회 3위 등 신흥강자로 꼽히는 팀이다. 여기에 프로 유스팀으로 기량과 전력이 탄탄한 이랜드까지 포진하며 치열한 16강 다툼을 예고했다.

그렇지만 보인고는 이변을 허락하지 않았다. 보인고는 3일 충북 제천의 봉양구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최종일 일정에서 항공고를 2-0으로 완파하고, 2연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조 1위를 두고 보인고와 항공고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진 경기였다. 나란히 첫 경기에서 이랜드(2패)에 패배를 안겼다. 보인고는 이랜드를 상대로 이번 대회 조별예선 최다골 타이인 5골을 몰아치는 화력을 과시하며 5-2로 승리했다. 항공고도 이랜드를 2-1로 눌렀다.

양팀 벤치는 경기 시작과 함께 뜨겁게 달아올랐다. 주심 판정 하나하나에도 벤치에서 고성이 터져나왔다. 힘의 균형은 일찌감치 보인고로 기울었다. 전반 20분 만에 보인고의 선제골이 터졌다. 보인고 공격수 한준영이 골문 혼전 상황에서 상대 수비가 헤딩으로 걷어낸 공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왼발로 차넣었다. 10분 뒤에는 2학년 미드필더 박장한결이 오른발 슈팅으로 항공고 골망을 흔들었다.

보인고 심덕보 감독은 “‘죽음의 조’라고 했지만 우리가 뒤지는 부분이 없어 16강은 자신했다”고 말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되는 전북 현대 유스팀 전주영생고를 의식한 심 감독은 “어디서 만나든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상대팀이) 수비에 집중하는 토너먼트 고비를 잘 넘는 게 중요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대회 조별리그 일정이 마무리되면서 16강 진출팀이 모두 확정됐다. 우승 후보 전주영생고(2승)도 이준호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뉴양동FC를 4-0으로 누르고, 가볍게 16강에 올랐다. 수원공고, 계명고도 2승을 거두며 조 1위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안방 어드밴티지를 안은 제천제일고(2승), 제천축구센터(1승1패)도 16강행을 확정지었다. 디펜딩 챔피언인 서울 중앙고는 이날 경기 포천FC(2승)에 0-1로 패했으나, 1승1패로 16강에 합류했다. 이밖에 수원고, 경기 안산FC, 청주대성고, 인천 부평고, 의정부G스포츠클럽, 경기FC KHT일동까지 16강에 올랐다.

<제천 |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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