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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고 출신 중앙고 감독 “고마운 사람들 떠올라 눈물”

작성일 2019-06-13

ㆍ첫 우승 이끈 이낙영 감독
ㆍ33회 금배 출전해 4강 진출 경험



“우승하는 순간 너무 많은 사람들한테 감사하다는 생각이 떠올랐어요. 그래서 눈물이 났던 것 같습니다.”

서울 중앙고를 사상 첫 금배 우승으로 이끈 이낙영 감독(37·사진)은 우승의 공을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돌렸다.

이 감독은 12일 영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2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를 우승으로 마친 뒤 “너무 감사하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교장 선생님과 관계자들, 부모님들, 모든 중앙고 선후배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중앙고 출신으로 과거 금배 출전 이력이 있다. 2000년 제33회 대회에서 선수로 출전해 4강까지 올랐으나 광양제철고에 패해 결승 진출의 꿈을 접어야 했다. 당시 중앙고 수비의 핵심이었던 이 감독은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이후 K리그 챌린지(현 K리그2) 고양 자이크로FC 감독을 통해 K리그 최연소 감독으로 이름을 올린 그는 이후 방이중학교 감독을 거쳐 지난해 중앙고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 감독은 “나에겐 중앙고가 최고의 학교다. 난 고등학교 시절을 너무 행복하게 보냈고 받은 것도 많다”며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는데 그게 이렇게 현실이 될 줄은 몰랐다. 감사하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3가지를 강조했다고 했다. 이 감독은 “최선을 다하자, 끝까지 하자, 중앙고의 대표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자고 주문했는데 그게 주효했다”며 “선수들에게 한번 즐겨보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또 “오늘의 우승은 오늘로 끝났다. 우승을 했다고 우리가 달라지는 것은 없다”며 “다시 서울로 돌아가 결과보다는 과정에 더 집중해 (더 나은 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영광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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