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뉴스&결과
권민재 ‘돌고래 헤딩슛’ 통진고, 첫 8강

작성일 2019-06-07

ㆍ수원공고전 코너킥서 짜릿한 골
ㆍ‘첫 승부차기’ 충주상고도 8강행

혼전 한마음축구센터 이성민(가운데)이 6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대통령 금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중앙고와의 16강전에서 헤딩슛을 시도하고 있다. 영광 | 박민규 선임기자


통진고와 수원공고가 0-0으로 맞선 후반 40분. 통진고 미드필더 권민재(3학년)는 전광판의 시계가 멈추고 진행된 코너킥 상황에서 돌고래처럼 떠올라 헤딩슛으로 수원공고에 비수를 꽂았다. 붉은색 유니폼을 벗어던진 채 관중석으로 달려간 그는 심판에게 경고를 받고도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이문석 감독이 이끄는 통진고는 6일 전남 영광군 영광스포티움 신설B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대통령 금배 16강전에서 권민재의 짜릿한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공고를 1-0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통진고가 금배 8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진고는 토너먼트 첫판부터 수원공고와 신경전을 벌였다. 승패에 따라 9월 시작되는 2019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에서 명문대 입학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어 양팀 모두 조심스럽기만 했다. 그러나 종료 직전 권민재가 세트피스로 결승골을 터뜨려 팽팽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권민재는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받는 느낌”이라면서 “경고를 받아도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충주상고도 전통의 한양공고와 대회 첫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해 8강에 합류했다. 충주상고 3학년 골키퍼 박준엽은 한양공고의 첫 키커인 박신우의 슈팅을 막아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중앙고와 학성고도 승부차기로 8강행 티켓을 따냈다. 중앙고는 지난해 금배 4강팀 한마음축구센터에 전반 5분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29분 원기연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웃었다. 학성고도 동대부고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정수용의 선방쇼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영광FC는 뉴양동FC를 1-0으로 꺾어 광운전자공고에 2-1로 승리한 하이텍고와 8강에서 맞붙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 부평고는 이천율면FC를 3-0으로 눌렀고, 보인고는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하면서 8강행 막차를 탔다.

<영광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이전글] [금배 스타]하이텍고 박호민-어엿한 전력분석관이 된 엄마·아빠
[다음글] 8강전서 만난 부평 vs 보인 ‘미리 보는 결승전’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