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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롤모델은 박지성…지금은 음바페 같은 선수 꿈꿔”

작성일 2019-06-13

ㆍ‘최우수선수상’ 중앙고 정시우



“이 대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약체가 아닌 강팀으로 봤으면 합니다.”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서울 중앙고의 주장 정시우(18·사진)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정시우는 12일 영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2회 대통령 금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결승전에서 경기 통진고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MVP에 해당하는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팀의 주장으로서 기록상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지만 팀을 묵묵히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시우는 경기 후 “여기까지 올 줄은 몰랐는데 겸손하게 최선을 다해 왔기에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솔직히 최우수선수상은 생각 못했다. 받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낙영 중앙고 감독은 정시우를 가리켜 “안팎에서 팀을 이끄는 훌륭한 선수다. 스피드가 좋아 돌파 능력이 뛰어나고 수비 가담 능력도 좋아 현대 축구에 딱 어울리는 선수”라고 치켜세운다. 하지만 정시우가 축구를 시작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정시우는 “방이중학교 2학년 때 축구를 시작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축구를 좋아했는데 그때는 제대로 할 생각이 없었다”며 “중학교에 올라가서 축구가 더 좋아져 부모님을 졸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어렸을 적 얼굴이 박지성을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 자연스레 첫 롤모델은 박지성이었다는 정시우는 “하지만 지금은 킬리안 음바페(PSG)가 내 롤모델”이라고 했다. 정시우의 포지션은 미드필더. 스트라이커인 음바페와는 스타일이 다르다. 그럼에도 음바페를 롤모델로 삼은 것은 단순한 스타일의 문제가 아니다. 정시우는 “원래 측면 공격수로 시작해 고등학교에서는 미드필더, 수비, 공격 다 해봤다”며 “음바페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무대에서 인정을 받았다.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영광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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